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4

독서평) 사랑의 기술 _ 한스요하임 "책을 꾸준히 읽겠다." 고 매번 다짐을 하지만 매번 다짐으로 끝나곤 했습니다. 시립도서관에 회원가입도 하고 가끔씩 시간이 나면 문헌정보실에 들려 신간도 찾아보며 좋아하는 작가의 몰랐던 책도 빌려 읽고는 했지만 항상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한두 번은 빌려온 책을 가지고 다니며 어떻게든 반납기한 내에 다 읽고 돌려주려는 노력을 했지만 노력만으로는 회사와 일상에 지친 체력을 끓어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업무를 부여잡고 씨름을 하다 보면 깜깜해진 밤하늘에 별을 세며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고 거실의 소파는 아무리 환한 불빛으로 밝혀도 쏟아지는 어둠을 밝히진 못할 만큼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마약처럼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매번 무너지는 자신을 일으켜세워보고자 이번엔 독서토론회 모임에 가입을 하.. 2024. 9. 19.
독서평) 또하나의 재즈에세이 _ 무라카미 하루 Music is My Life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강렬한 한 문장이다. 1978년 미국의 흑인 가수인 마르시아 하인즈의 노래가 발표되며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고, 노래도 좋지만 문장 그 자체의 힘이 워낙 강렬하여 지금까지도 일종의 주술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나 또한 이 문장에 백칠퍼센트 공감한다. 초등학교 6학년 경주로 떠난 수학여행의 버스 맨 뒷자리에서 친구의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온 "라밤바 La Bamba"가 너무 흥에 겨워 영어인지 스페인어인지 모르는 언어를 그냥 들리는 대로 흥겹게 따라 불렀던 그 순간부터 음악은 내 인생이 되었다.  라밤바 앨범자켓 - 정말 희귀템이다. 띵 띠딩~ 띵띠딩~ 띠 디디 띠 디디디~ 띵띠디 띵띠딩! 빠 라바 바일 라밤바~ 빠 라.. 2024. 9. 17.
독서평)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_ 엄홍 책을 읽어야겠다 마음먹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독서모임에 나가세요. 1주에 한 권 혹은 2주에 1권씩이라도 같이 읽고 토론을 나눌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이번 주 독서모임 추천도서인 엄홍길 님의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입니다.  제목 :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작가 : 엄홍길(1960년생)출판사 : 샘터출판일 : 2015년 12월가격 : 1만 원  모임의 시샵을 통해 처음 접한 이 책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평소 등산을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었지만 책의 표지가 왠지 촌스러워 보이기도 했으며 제목에서 오는 거부감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딘가에 특별히 올라본 적도 없는 초라한 인생인데 오르기도 전에 내.. 2024. 9. 17.
독서평) 잠 _ 무라카미 하루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은 꽤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다 싶으면 책꽂이에 꽂혀 있질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항상 대여중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예약시스템이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꼭 당장 읽어야 되는 커다란 이유는 없기 때문에 굳이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아주 운이 좋지 않은 이상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이라는 소설이 나온 모양입니다. 얼마 전 자주 나가는 독서토론회에서 주제도서로 선정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도서관을 찾았지만 역시나 책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다른 책을 빌려 읽고는 토론회는 얼렁뚱땅 넘겨버렸습니다. 읽지도 않은 책을 읽었다고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토론 내용.. 2024. 9. 17.
독서평) 청소부 밥 _ 토드홉킨스&레이힐버 처음은 항상 설렌다.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가는 여행지, 처음 먹는 음식 등. 처음에는 언제나 설렘이 있다.두 번째가 되면 그 설렘은 대폭 줄어든다. 이미 정보가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의 경험이 좋았다면 설렘은 반이되도 괜찮다. 편안함이 생겼으니까. 편안함은 설레임에 가려져 있던 눈을 맑게 한다. 때문에 대상을 더 또렷이 볼 수 있다. 어쩌면 두 번째부터가 진짜 만남일지도 모른다.  책은 특히 더 그렇다. 첫 번째 읽을 때는 줄거리를 파악하기도 벅차다. 특별한 문장은 첫 번째부터 눈에 띄지만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엔 두 번째 읽을 때가 훨씬 더 쉽다.  청소부 밥 기본정보 두번째 읽게 된 청소부 밥. 10년정도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인데 보존상태가 꽤 좋다. 제목 : 청소부 밥지은이 : 토드 홉.. 2024. 9. 17.
독서평)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 번 해 볼까? _ 황성 진심으로 글쓰기를 시작한지 벌써 반년이나 훌쩍 지났다. 매일 같이 눈을 뜨면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글이라도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었지만 특별한 결과물은 없다. 글쓰는 방식이 문제인 것 같아 연필로 노트에 적어보기도 하고, 녹음기를 사용해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몇 시간씩 떠들어보기도 했다. 무엇을 써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쓰고 싶은 주제가 너무 많아 헤맸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기를 삼 일.  문득 목표와 목적이 불분명한 상황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12월에 시행되는 신문사별 신춘문예도 좋고, 이름모를 단체에서 시행하는 공모전도 좋았다. 당선이 힘들면 신문사나 잡지사에 일단.. 202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