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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 재테크연구소

재테크) 현대자동차 AS 폭리, 이게 정상일까?

by 글랩 2024. 9. 19.

차에 불필요한 잡음이 생겨 정비소를 찾았다. 운전석 왼쪽 스피커 부분에서 플라스틱 떨리는 소리가 계속 나는 증상으로 듣다 보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었다.

처음엔 유리창에 부착된 부착물 소리인가 해서 다 떼서 실험도 해보고, 잘 알지도 못하는 보닛을 열어 이것저것 살펴보기까지 했는데 아는 정비사에게 물어보니 싼타페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며 정비소에 들어가란 답변을 받았다.

결국 연차를 내고 정비소를 찾아 원인을 설명하니 증상을 듣자마자 '아! 그거요?!'라며 정비가 밀렸으니 몇 시단 뒤에 찾으러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다 고쳤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찾아간 정비소에서 받은 정비 명세서!

부품료 4천 원, 기술료 3만 6천 원, 부가세 4천 원...

영수증을 받고 뭔가 되게 찜찜하고 짜증 났지만, 일단 결재를 하고 나왔다.

차에 올라 시운전을 해 보니, 소리는 잡힌 것 같았다. (아직까지는.. 고친 후 1km 주행 결과) 그런데 아까와는 다른 짜증이 계속 나는 것이 아닌가?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까 봤던 명세서에서 36천 원이었다.

4천 원짜리 부품을 가는데, 공임료가 36천 원이다?

그것도 길어야 30분? 정도면 끝났을 작업인데도??

그리고 고장 원인은 차를 만든 회사 측의 잘못이 99%일 텐데, 차를 샀다는 이유만으로 고객이 회사 측의 잘못까지도 돈을 내고 고쳐야 한다??

이게 과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일까??

정비사를 의사와 비교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의사가 정비소에 갔다.

차를 고치고 비용을 물어보니 자기보다 훨씬 비싼 게 아닌가?! 이에 열받은 의사가 정비사에게 따졌다.

이보시오! 내가 의산데 어떻게 나보다 당신네 인건비가 더 비싼 것이오??

이 물음에 정비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양반아. 당신네는 맨날 똑같은 것만 고치지?

우리는 매년 새로운 차가 업그레이드되어 나온다고!!"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정비사가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상황을 겪고 보니,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우수성에 새삼 감사하게 된다.

반대로 자동차 회사의 폭리와 그 산업에 관계된 다양한 이해관계들에서 오는 뒤처진 사회제도에 문제점을 느낀다.

22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9,160원이다.

23년 최저임금은 5%올라 9,620원이다. 어림잡아도 350%가, 아니 700%가 넘는 금액이다.

과연 이정도의 폭리가 용인되어야 하는 것일까??

전문적이지는 못해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할 수 없는 개인의 한계? 와 나약함에 짜증이 밀려오지만 이를 해결하거나 바꿀 수 있는 힘과 방법이 없음이 원통하기만 하다.

이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